못생긴혜리씨

'코스트코 후기'에 해당되는 글 1건

  1. 코스트코 후기, frigo 리코타치즈 먹는법?

코스트코 후기, frigo 리코타치즈 먹는법?

후기

코스트코 후기, trigo 리코타치즈 먹는법?


이번에 태어나서 코스트코를 처음 가보았습니다. 항상 좋다는 이야기만 들었지 한번도 가본 적이 없었던 저에게는 정말 설레고 기분 좋은 일이었죠. 딱 코스트코를 들어가기 전부터 저의 심장에 강하게 펀치 한방을 날린 건 카트가 후덜덜하게 크다는 것이었는데요 왠만한 마트의 카트는 왠지 조금 작다..아쉽다..싶었던 저에게 코스트코의 큰 쇼핑카트는 정말 설레임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한 설렘을 가지고 드디어 코스트코 안으로 한발짝 한발짝 걸어들어갔고 정말 매장 안으로 가는 크고 널찍한 자동문이 스르르 열리자 신비의 세계로 뭐에 홀려서 들어가듯 스르륵 들어갔죠. 정말 그 매장 안은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뭔가 크고!!!!엄청 크고 물건들이 대용량이었습니다. 게다가 믿을 수 없는 가격까지... 코스트코..단번에 마음에 들었습니다. 붕붕 떠다니는 마음을 간신히 추스르면서 돌아다니는데 이 치즈를 발견했습니다.  

제대로된 리코타치즈를 먹어볼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에 단번에 이 묵직한 치즈를 카트 속에 퐁당 빠트렸지요.. 

두둥..!



일단 코스트코답게 대용량의 멋있는 자태를 뽐내고 있군요..(왜 사진이 자꾸 가로로만 나오는지 알 수가 없어서 황당하지만 그래도 꿋꿋이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사진 너가 그렇게 삐뚤게 나오지만 나는 리뷰쓰는 걸 그만두지 않을 것이다!!)



그럼 한번 열어볼까요? 이 말랑말랑한 순두부같은 자태에 저는 참지못하고 그만 수저로 이 친구를 떠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원래 깨끗하고 매끈한 것일수록 망가뜨리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능..(?!)



두근두근.. 도대체 리코타치즈는 어떤 맛일까.. 기대를 하면서 먹어보았는데요..! 

먹어보고 저는 사실 말을 잃었습니다.. 기대하고 기대했던 리코타치즈가 ㅇ....이런 무맛이었다니......솔직히 실망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그리고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게 아니라 꺼끌꺼끌한 알맹이들이 뭉쳐져서 입안을 활개치는 푸석한 맛이었습니다..그래도 이렇게 큰 것을 사놓고 맛없다고 안먹는다고 하면 어머니 등짝 스메싱 각이기 때문에 정말 맛있는 척을 하면서 처음 한입을 넘기기는 했지만 이 많은 녀석들을 앞으로 어떻게 처리해나갈지 점점 막막해지기만 했는데요.. 그래도 코스트코에서 1+1으로 구매한 베이글에 발라먹어보니 그냥 먹는 것보다는 나았으나 그저 그냥 베이글 맛이 리코타 치즈의 맛을 가려준 것에 불과했으니... 리코타치즈는 줄지를 않았고 결국 이 많은 양을 소분해서 냉동실에 봉인시키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리코타치즈는 냉장실에서는 일주일정도 보관가능하고 냉동실은 거의 한달정도 보관이 가능하다고 하네요~만약 리코타치즈 샀다가 저처럼 막막한 분들이 계시다면 냉동실에 봉인하시는 건 어떤가요?^^)



ㅇ..안녕 친구들.. 잠시 냉동실에 봉인되어 있어줄래..? 마음의 준비가 되면 너희들을 꺼내줄게.. 

리코타치즈는 칼로리가낮아서(맛이없어ㅅ...)다이어트 중인 분들에게 딱 맞는 치즈라고 하네요~ 샐러드에 리코타치즈를 얹어서 먹으면 특별 다이어트 샐러드가 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